나의 두번째 디카였던 코니카 Revio C2.
2000년대 중반경 출시된 모델이다.
개인적으로 화질보다는 휴대성을 선호해서 이 디카의 존재를 파악하자마자 중고제품을 4만원 주고 질렀다.
오늘의 주인공 똑딱이 Konica Revio C2.
130만화소 CMOS 렌즈.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보다도 못하다;
게다가 이동식 미디어도 장착할 수 없다. 내장메모리 14메가가 전부다.
640x480의 낮은 해상도로도 겨우 100여장만 찍을 수 있다.
AAA 배터리 두 개가 들어간다.
이 기기 이후로 리모콘, 창문경보기 빼고 IT기기 용도로 AAA 배터리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액정모니터를 보며 찍기 어려우면 뷰파인더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럴 일은 거의 없었던 듯.
화질은 둘째치고 알루미늄 소재에 크기도 깜찍해서 주변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2.5인치 노트북 하드디스크와 크기 비교.
명함보다 약간 크다.
REVIO C2로 찍은 사진들
다 사라지고 남은 사진들.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비교하면 엽기적인(?) 수준의 저화질 디카이긴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30만화소 폰카와 그것도 안 되던 디카(Zeca였나?)를 사용해서 그런지 내게 Revio C2는 가히 충격적인 제품이었다.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비교하면 엽기적인(?) 수준의 저화질 디카이긴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30만화소 폰카와 그것도 안 되던 디카(Zeca였나?)를 사용해서 그런지 내게 Revio C2는 가히 충격적인 제품이었다.
동물의 시각에서 인간의 시각으로 바뀐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어쩌다가 망가져서 지금은 방 한구석에서 썩고 있다.
고장나지 않았다면 디카가 아닌 캠으로 썼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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