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갤럭시노트 1세대로 대박을 치자 LG에서도 미투상품 패블릿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적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LG 옵티머스 뷰(LG optimus Vu).
노트 시리즈와 다른 점은 4:3의 화면비율과 독자적인 터치펜 러버듐펜 제공.
잠깐동안 시장의 주목을 받긴 했지만, 뷰3를 끝으로 옵티머스 뷰 라인업은 완전히 사라졌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은 와콤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 정밀한 필기를 할 수 있었지만, 옵티머스뷰의 러버듐펜은 "약간" 나아진 정전식 터치펜에 불과해서 필기 품질이 썩 좋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옵티머스뷰 1세대 모델 LG-F100S와 러버듐펜.
옵티머스뷰1은 안드로이드 4.1 젤리빈까지만 지원되기 때문에 요즘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실사용하기 어렵다.
(최상위 모델인 뷰3도 롤리팝까지만 지원되기 때문에, 요즘은 작동되지 않는 앱들이 매우 많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격인 러버듐펜의 모습.
위 러버듐펜은 뷰1용이고 뷰2용과 뷰3용은 서로 완전히 다르다.
뷰1은 본체와 러버듐펜이 완전히 독립된 구조이고, 뷰2는 별도의 전용 케이스에 수납하는 구조이고, 뷰3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본체 내에 수납 가능하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뷰3용 러버듐펜이 가장 낫지만, 필기하는 맛은 뷰1이 가장 나았다.
러버듐펜은 기본적으로 정전식 터치펜이지만, LG 옵티머스뷰 시리즈와 G3 스타일러스 등 일부 기종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그런데 이후에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사용 가능할까?
시도해 봤다.
시도해 봤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LG X4 2019에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러버듐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Q메모+앱을 설치하는 게 좋다.
상단바를 내리고 맨 왼쪽에 있는 Q메모+ 버튼을 터치하자.
Q메모+는 선탑재 앱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설치해 주어야 한다.
*.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 종료로 인해 Q메모+ 다운로드 불가능할 수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apk 파일을 다운받아서 설치할 수밖에 없다.
LG X4 2019는 초기에는 러버듐펜이 먹히지 않았지만, 언젠가부터 펌웨어가 안드로이드 9.0 파이(Pie)로 업데이트되면서 러버듐펜이 인식된다.
하지만 옵티머스뷰 시리즈보다 정밀도가 떨어진다.
보시다시피 밑줄을 치거나 별표를 치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지만, 글씨를 쓰는 것은 무리다.
다른 X시리즈 보급형 스마트폰(X2 2018, X300)에서도 시도해 봤는데 인식 불가능하다.
X4 2019보다 사양이 좋은 V 시리즈나 G 시리즈 폰에는 사용 가능할 듯하다.
LG Q52에서 시도해 봤는데 어째 X4 2019보다 더 뻣뻣하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서 옵티머스뷰 러버듐펜 사용 후기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서도 시도해 보았다.
갤럭시S2같은 구닥다리 스마트폰에서는 물론 작동되지 않고, 갤럭시진2, 갤럭시A10e에서는 된다.
갤럭시S10e도 그럭저럭 잘 먹히고, 갤럭시A30도 되고, 갤럭시 엑스커버5도 된다.
갤럭시 시리즈에서 러버듐펜 인식을 개선하려면 일단 이렇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설정-"디스플레이"-"터치 민감도" 버튼을 켜면 된다.
다만 모델에 따라서 터치 민감도 버튼이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
(갤럭시A21s는 아쉽게도 터치 민감도 향상 기능이 없다)
갤럭시 시리즈의 러버듐펜 인식도 역시 모델마다 제각각인 듯하다.
갤럭시 Xcover 5의 터치감은 본 모델인 옵티머스뷰와 막상막하 수준이지만, 갤럭시S10e는 아주 약간 뻣뻣하고, 갤럭시A21s는 아주 나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