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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넷

고장난 그래픽카드 콘덴서 교체 성공 후기

수 년간 별 무리없이 사용했지만 최근에 맛간 GeForce 6600GT 그래픽카드.
점검해 보니 콘덴서(커패시터)들이 왕창 부풀거나 터져 있었다.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콘덴서가 맛가는 현상이 흔히 발생한다.
보급형 메인보드, 그래픽카드에서 특히 더하다.


이지경이 되었는데도 그동안 별 무리없이 작동되었던 게 신기했다.
난이도가 꽤나 높은 작업이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다.



컴퓨터 고칠 때 가장 짜증나는 작업: 납땜.
10여년 전에 구입했던 인두와 땜납. 땜납은 평생 사용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


세 종류의 콘덴서를 구입했다.
1500uF/6.3V, 1000uF/6.3V, 470uF/16V.


용산 전자랜드 지하1층에서 각각 10개씩 총 4천원 주고 구해왔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인터넷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콘덴서의 모양은 중요하지 않다. 용량과 전압이 중요하다.


콘덴서를 교체하기 전에 네임펜으로 음극과 양극의 위치, 콘덴서 용량을 표시해 두어야 실수하지 않는다.
주의할 점! 비록 외관상 멀쩡한 콘덴서가 있어도, 같은 용량, 전압의 콘덴서라면 모조리 교체해 주어야 한다.


다리가 긴쪽이 양극, 짧은 쪽이 음극이다. 콘덴서 본체에 - 표기도 되어 있다.


원래 콘덴서에 붙어있는 공장용 땜납은 어지간한 전기인두로는 잘 녹지 않는다.
납땜부위에 일반땜납을 발라 주어야 맛간 콘덴서를 손쉽게 떼어낼 수 있다.


한참을 고생한 끝에 맛간 콘덴서들을 다 떼어냈다. 새 콘덴서를 장착할 때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


작업 완료. 윈도우 부팅 성공. 게임도 동영상도 무리없음. 에러메시지도 안 뜬다. 감동의 순간ㅠ


*. 본 포스팅은 2014년 7월 최초 작성되었다.
교체한 그래픽카드는 3년 가량 정상적으로 구동되었고, 콘덴서가 다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는 폐기)

  • 블로그 작성자: 풀먹는표범
  • 제목: 고장난 그래픽카드 콘덴서 교체 성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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